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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학생봉사단 NANUM Volunteer Membership

스마트스쿨 혜택을 누리고 있는 아이들

‘생활 속 자립이 목적인 특수학교 학생들이 조금 더 편하게 버스를 탈 수 있는 교육은 없을까? 대안학교 학생들이나 학교 밖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을 방법은? 시니어(senior) 학생들도 평등한 조건에서 교육을 받고 싶어 할 텐데…. 누구나 공감하지만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던 교육 격차. 삼성전자의 역량으로 해결할 순 없을까?’

2018 삼성 스마트스쿨(이하 ‘스마트스쿨’)은 이런 고민에서 시작됐다. 학교라는 울타리 바깥의 일상엔 일반인의 생각보다 훨씬 큰 교육 격차가 존재한다. 그 틈을 좁히려 노력해온 스마트스쿨이 지난 6년[1]과 전혀 다른 옷으로 갈아입었다. 대대적 변화 끝에 이제 막 출발점에 선 스마트스쿨, 어떤 부분이 달라졌을까?

#변화 하나_문을 활짝 열다 “신청 양식도 간소화”

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 윤지현씨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대폭 넓어진 지원 자격이다. 올해 스마트스쿨은 교육 격차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병원∙다문화센터∙보육원은 물론이고 시니어 학교나 대학교 동아리, 소셜벤처 등 수많은 단체에 문이 활짝 열렸다. “유의미한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취급 분야부터 확장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누구나 쉽게 지원할 수 있도록 신청 양식도 간소화했다. 스마트스쿨 운영 업무를 담당하는 윤지현<위 사진>(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씨는 “현재 어떤 교육 격차를 겪고 있는지(지원 사연), 스마트스쿨을 통해 그 격차를 어떻게 해결하고 싶은지(교육 시나리오) 등 두 가지만 확실하면 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다”며 다양한 기관의 참여를 독려했다.

최종 선정 팀은 서류 심사와 현장 인터뷰, 전문가 심사 등 세 단계 전형을 거쳐 오는 7월 온라인 공감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이종태<위 사진>(삼성전자  한국총괄 인사팀)씨는 “총 1만 명에게 응원을 받아야 하는 온라인 공감 투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며 “사연에 공감하는 이가 많을수록 최종 지원 스마트스쿨 개수도 늘어나는 만큼 기간 중 최대한 많은 분이 투표에 참여해 ‘울타리 없는 교육’의 후원자가 돼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변화 둘_머리를 가까이 맞대다 “솔루션 함께 고민”

해커톤 현장 모습

스마트스쿨 운영진은 올해부터 삼성전자 임직원과 예선 통과 팀이 함께하는 ‘해커톤[2]’을 신설했다. 스마트스쿨의 교육 효과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다. 해커톤 행사장에서 짝지워진 팀은 머릴 맞대고 각 문제에 맞는 솔루션을 검증한다. 참가자는 각자 현장에서 느낀 문제를 기반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임직원은 직무 경험을 살려 실현 가능성을 판단하는 동시에 기술 자문을 이어가는 형태다.

이런 변화는 지난 6년간 스마트스쿨 관계자들이 현장 목소리에 꾸준히 귀 기울여온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다. 윤지현씨는 “그간 교육 현장에 몸담은 분을 많이 만났는데 그들 중 대다수가 기기나 예산 지원을 넘어 멘토링과 기술 지원을 희망하더라”며 “그런 의견을 들으며 ‘하드웨어 지원을 넘어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보고 함께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행히 임직원들 역시 이 취지에 공감했다. 자신의 업무 역량을 활용, 교육 현장을 바꾸는 일이 보람 있는 일이란 데 뜻을 함께한 것. “실제로 교육 봉사에 대한 임직원의 문의나 참여도가 굉장히 높아요. 특히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기술 멘토링에 대한 열의가 커 이번 해커톤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변화 셋_손을 맞잡고 나아가다 “지속 확산 목표로”

스마트기기를 통해 교육중인 아이들의 모습

새롭게 바뀐 스마트스쿨에선 추가 지원도 전면적으로 강화된다. 우선 해커톤 단계에서 기관과 짝을 이룬 임직원은 삼성전자대학생봉사단과 팀을 이뤄 짧게는 6개월간, 길게는 1년간 교육 봉사에 투입된다. 임직원은 기관별 솔루션이 잘 정착되고 있는지 온·오프라인으로 살펴보고, 삼성전자대학생봉사단원은 보조교사가 돼 수업과 진로 멘토링을 돕는 등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선정된 스마트스쿨은 총 65개. 올해 새 기수가 추가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스마트스쿨은 이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윤지현씨에 따르면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같은 고민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전문가와 함께 토론을 이어가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정기 모임은 연 2회 열릴 예정이고 온라인 만남도 두 달에 한 번 정도 유지하려 합니다. 이 커뮤니티에선 스마트스쿨 교사뿐 아니라 관련된 모든 이가 참여할 수 있는 만큼 되도록 많은 솔루션이 도출됐으면 좋겠네요.”

#변화 넷_꿈으로 하나 되다 “울타리 없는 교육 실현”

VR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눈이 불편한 어르신이 릴루미노를 착용하고 써 내려간 글에서부터 지체 장애 학생이 VR 헤드셋을 끼고 바라본 교실 풍경까지…. 교사와 임직원, 대학생 봉사자 등 스마트스쿨에 뛰어든 이들은 하나같이 “세상을 바꾸는, 대단한 업적보다 모두가 제약 없이 교육 받는 환경을 꿈꾼다”고 말한다.

이런 메시지는 사회공헌사무국과 함께 올해 스마트스쿨을 함께 준비하는 비영리 소셜벤처 ‘점프’ 구성원들<아래 사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역아동센터와 대학생 간 멘토링 프로그램을 주로 운영해온 이들은 “눈앞 성과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음 세대를 위해 씨를 뿌리는 마음을 가져야 교육 격차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삼성전자의 취지에 공감, 올 초 스마트스쿨 운영진에 합류했다.

사단법인 점프 단원들

교육 사각(死角)지대에 놓인 청소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던 조직인 만큼 나름의 소신도 단단하다. 이의헌 점프 대표는 “작은 비영리 소셜벤처인 우리가 삼성전자의 파트너가 돼 기쁘다”며 “교육은 교사나 학부모, 학생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인 만큼 삼성전자의 기술과 점프의 노하우로 스마트스쿨이 우리 사회의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요즘 너도나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얘기한다. 성취 여부가 불투명한 행복을 무작정 좇기보다 좀 작더라도 분명한 행복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심리를 엿볼 수 있는 현상이다. 대대적 변화 앞에 선 스마트스쿨 운영진의 마음도 이와 다르지 않다. “한국 교육 흐름을 바꾸겠다거나 엄청난 변화를 이끌겠다는 등의 거창한 생각 같은 건 없습니다. 대신 작지만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어요. 이 땅 어딘가에서 이런저런 여건 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잡지 못하는 누군가가 스마트스쿨의 도움으로 기회를 얻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저희의 목표는 충분히 달성된 것 아닐까요?”(윤지현)

누구나, 뭐든 할 수 있는 교육현장을 꿈꾸시나요? 바로 그런 당신을 기다립니다 모집 기간 2018년 5월 18일(금)까지 참여 대상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고민 중인 전국 모든 기관과 단체 (학교∙병원∙다문화센터∙지역아동센터∙특수학교∙보육원∙대학동아리∙소셜벤처∙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 등) 지원 내용 - 사연에 맞는 스마트 기기와 솔루션 기부, 첨단 환경 구축 - 임직원과 전문가의 멘토링 - 교육 연수 참여 기회 제공(최대 2년) 선정 기준 - 프로그램 활용 계획과 지원 필요성 - 교육자의 의지와 역량 - 신청 기관의 신뢰성


[1] 2012년 시작된 스마트스쿨은 디지털 교육에서 소외된 학생들에게 미래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난 6년간 총 65개 기관, 140여 개 학급에 △갤럭시 탭 △전자칠판 △삼성 스쿨 솔루션 △무선 네트워크 등을 연계한 첨단 교실을 선물했다
[2] hackathon.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마라톤을 하듯 오랜 시간 동안 팀을 이뤄 시제품 단계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행사를 일컫는다.

<뉴스룸 원문보기 : https://news.samsung.com/kr/?p=37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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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아이디어와 사회적 가치가 만날 때 세상은 바뀔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이 있다. 단순 기업가(벤처) 정신을 넘어 사회적기업에 스타트업 성격까지 갖춘 이들을 가리켜 ‘소셜벤처’라 부른다.

강연에 집중하고 있는 소셜벤처 들의 모습

지난 26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1]’에서 ‘2018 삼성투모로우솔루션’(이하 ‘삼투솔’) 특별 설명회가 열렸다. △문제 해결 절차 소개 △제안서 작성 요령 △기존 수상작 사례 발표 △질문과 답변 등으로 구성된 이날 설명회의 주인공은 50여 개의 소셜벤처. 지난 2013년 시작돼 어느덧 6년째에 접어든 삼투솔은 올해 처음 소셜벤처 기업들의 문을 두드리며 보다 튼실한 솔루션을 찾아나섰다(올해 삼투솔 모집 요강 보러 가기).

가치 있는 아이디어’의 힘 그걸 믿는 이들의 만남

▲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에서 삼성투모로우솔루션을 기획, 진행하고 있는 김보년(사진 왼쪽)씨와 윤치웅씨▲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에서 삼성투모로우솔루션을 기획, 진행하고 있는 김보년(사진 왼쪽)씨와 윤치웅씨

아이디어가 힘을 얻기 위한 첫째 조건은 실행력이다. 삼투솔은 빛나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실행 단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김보년(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씨는 “삼성전자는 풍부한 기술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걸 좋은 곳에 쓰고 싶은 갈증도 있다”며 “사내 기술력과 외부 문제의식을 합쳐 더 큰 효과를 냈으면 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소셜벤처 종사자들은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한 고민을 늘 끌어안고 산다. 삼투솔이 추구하는 방향도 그와 다르지 않다. 윤치웅(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씨는 “과거 삼투솔에 출품된 작품 중 사회 문제를 잘 정의한 팀들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들 해당 프로젝트가 본인의 ‘업(業)’과 관련돼있더라고요. ‘이런 팀이 또 어디 있을까?’ 둘러보다 소셜벤처를 떠올렸어요. 올해 삼투솔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필기를 하며 집중하고 있는 소셜벤처의 모습

운영진은 효과적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공모 과정도 3단계로 압축했다. 준비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면 현업과 공모전을 병행하는 이들 입장에선 상당히 부담스럽기 때문. 이에 따라 올해 삼투솔은 △문제를 정의하는 ‘리프레임(reframe)’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아이디에이트(ideate)’ △완성도를 높이는 ‘리얼라이즈(realize)’ 등 총 세 라운드로 진행된다. 최종 시상식은 오는 11월 중 마련된다. 약 7개월간의 ‘아이디어 실현 기간’이 주어지는 셈이다.

“현상 이면의 진짜 문제 찾아라” 꿀팁 ‘대방출’

▲이날 행사엔 약 50개 소셜벤처 팀 종사자들이 참여해 진지한 자세로 운영진의 설명을 들었다▲이날 행사엔 약 50개 소셜벤처 팀 종사자들이 참여해 진지한 자세로 운영진의 설명을 들었다

이날 소셜벤처 팀원들의 귀를 쫑긋하게 한 건 결선 진출에 유용한 ‘꿀팁 대방출’ 코너였다. 먼저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 지난해 ‘임팩트(Impact)’ 부문 대상을 받은 ‘이그니스(IGNIS)’ 팀 사례를 기반으로 항목별 지원서 작성 가이드가 공개됐다. 핵심 포인트는 “현상 아래 숨어있는 진짜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하라”는 것. 이그니스 팀 역시 “많은 사람이 화재 현장 인명 구조의 최대 걸림돌로 화염을 꼽지만 실제 소방관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걸 가장 힘들어하더라”는 문제를 정의한 후,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시야를 확보해주는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지원서 작성, 이것만 기억하세요  하나, 현상 아래 숨어있는 진짜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하라 둘, 해결됐을 때 사회적 파급력이 큰 문제를 선정하라 셋,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걸 고민하라 넷, 문제를 명확히 정의해야 해결책(solution)도 커진다

삼투솔은 공모전 시상식이 끝난 후 비로소 본격적 행보가 시작되는 행사다. 삼성전자가 수상 프로젝트의 가능성에 주목, 인력·자원·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기 때문. 유목민을 위한 방목 가축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해 ‘아이디어(Idea)’ 부문 대상을 받은 ‘코소로스(Cosoros)’ 팀이 좋은 사례다.

▲드넓은 초원에서 가축을 기르고 관리해야 하는 유목민의 애로에 착안, ‘스마트 방목 가축 관리 시스템’의 아이디어를 떠올린 윤영찬 ‘코소로스’ 팀장도 이날 설명회 연단에 섰다. 코소로스 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송신기와 중계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 가축의 움직임∙위치∙온도 등의 정보를 수집∙전송할 수 있다▲드넓은 초원에서 가축을 기르고 관리해야 하는 유목민의 애로에 착안, ‘스마트 방목 가축 관리 시스템’의 아이디어를 떠올린 윤영찬 ‘코소로스’ 팀장도 이날 설명회 연단에 섰다. 코소로스 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송신기와 중계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가축의 움직임∙위치∙온도 등의 정보를 수집∙전송한다

이날 설명회장을 찾은 윤영찬 코소로스 팀장은 “얼마 전 법인을 설립해 기존 팀원들의 신분이 ‘직원’으로 바뀌었다”며 “현지 비정구기구(NGO)와 파트너십을 구축 중이며 유목 목장 두 곳에서 시행 솔루션 고도화 작업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법인을 설립하는 등 모든 단계에서 삼투솔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 끊임없이 고민하셔서 꼭 기회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참가자들 “세상 바꿀 아이디어 곧 출격 지켜봐주길”

전반적 행사 안내에서부터 지원 요령, 우승 선배들의 격려까지…. ‘종합선물세트’ 급 지원을 받은 참가자들은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현장 열기를 고조시켰다<이날 현장에서 이뤄진 주요 질의 응답 내용은 아래 박스 참조>. 시청각 장애인용 공연 관람 지원 서비스를 개발 중인 왕경업 ‘링키’ 대표도 그중 하나였다.

▲설명회 내내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열정적으로 참여했던 왕경업 ‘링키’ 대표(사진 속 노트북 든 사람)▲설명회 내내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열정적으로 참여했던 왕경업 ‘링키’ 대표(사진 속 노트북 든 사람)

“뮤지컬 동아리 활동을 오래 했는데 관람객 중 의외로 시청각 장애인이 많았어요. 그들을 외면할 수 없었죠. 제 아이디어에 삼성전자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무조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설명회를 듣고 나니 더욱 확신이 생깁니다. 오늘 들은 다양한 조언을 기반으로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시상식 때 다시 한번 인터뷰해주세요!”

소셜벤처 구해줘 홈엔카 대표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소셜벤처에 관심이 많았다”는 배대호<위 사진> ‘구해줘 홈엔카’ 대표는 “설명회에 참석하며 ‘공감’이란 키워드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용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 중인데, 오늘 설명회를 듣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새 목표가 생겼어요. 잘못 접근하면 오히려 불편을 줄 수 있으니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가가려고요. 모두가 고개 끄덕일 수 있는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가겠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만이 세상을 바꾸는 건 아니다. 그리고 어떤 아이디어도 처음부터 완벽하진 않다. 타인을 생각하는 고민 자체로 훌륭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단 사실을 믿고 손을 맞잡은 삼투솔과 소셜벤처. 이들이 만들어낼 아름다운 ‘시너지’가 기대되는 이유다. 

2018 삼성투모로우솔루션, 그것이 알고 싶다 Q. 다른 기관이나 정부 지원을 받고 있어도 참가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삼투솔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분 모두에게 문이 열려 있습니다 Q. 수상 팀을 보니 전부 다양한 기기를 개발했던데요. 소프트웨어는 출품할 수 없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도 상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하드웨어냐 소프트웨어냐’에 구애 받지 말고 아이디어가 빚어낼 사회적 효과에 주목해주세요 Q. 준비 중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려면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한데 팀 구성원 중 개발자가 없어요. 참가를 포기해야 할까요? A. 모든 역량을 갖춘 팀은 많지 않습니다. 삼투솔에선 그런 팀을 위해 임직원 멘토링과 컨설팅 등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해뒀습니다. 실제로 개발자 없이 수상한 팀도 상당수였습니다 Q. 준비 도중에 팀원을 바꿔도 되나요? A. 결선이 10월쯤부터 진행될 예정인데 그전까진 팀원 구성 변경에 제한이 없습니다 Q. 여러 과제를 출품해도 되나요? A. 한 팀에서 여러 개의 아이디어를 제출한다 해도 평가는 개별적으로 이뤄지므로 문제 없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라면 언제나 환영입니다


[1] 사회적기업과 스타트업, 이들을 지원하는 투자기관 등 41곳이 입주해 있는 협업공간. 국내 소셜벤처의 상징과 같은 곳이다

<삼성전자 뉴스룸 원문보기 : https://news.samsung.com/kr/?p=370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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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를 시작한 서성원 교사와 이 모습을 바라보는 APEC 연수단원들

지난 24일 오전, 서울 을지로의 한 호텔로 한 무리의 외국인이 모여들었다. 교육부의 제안에 따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1]) 공식 사업으로 승인된 국제 이러닝 연수단 (이하 ‘이러닝 연수단’)원들이었다. 우수 이러닝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이들이 이날 참여한 수업은 현직 고교 교사가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이하 ‘주소아’) <박스 참조>미래교사단원이기도 한 서성원<위 사진 스크린 왼쪽에 서있는 사람> 서울 마포고 교사가 그 주인공.

이러닝 연수단은 APEC 역내 12개 회원국 간 지식∙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정책 실무를 해결하기 위해 2005년 결성된 조직이다. 이듬해인 2006년부턴 회원국 교육부에서 추천 받은 교육 정책가와 학자를 대상으로 정기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9개국 출신 단원 16명은 제41차 연수(4/17~27) 수강생들. 서성원 교사의 특강은 이레째인 이날 오전 진행됐다. 삼성전자 뉴스룸이 그 현장을 동행 취재했다.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 삼성전자의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 문제 해결 중심 소프트웨어 융합 교육 모델을 개발, 제공하는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운영 중이다. 지난해 결성된 미래교사단은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 모델을 연구하는 현직 교사들의 모임이다. 단원들은 각자 팀을 이뤄 다양한 실제 사례를 공유, 평가하며 교육 모델을 완성해간다


수업 전 문화부터 익혀… ‘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별로 교육

강연에 집중하는 APEC 남성 연수 단원

서성원 교사는 주소아 미래교사단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교사 중 한 명이다. 그가 이끄는 팀은 지난해 활동 도중 APEC 측 초대로 베트남을 방문,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교육 모델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APEC 담당자가 서 교사의 발표 내용에 관심을 보였고, 그 인연이 이번 특강으로까지 이어졌다. 서 교사가 제시하는 교육 모델은 실제 마포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적용했을 당시 수업 만족도가 78%에 이를 정도로 호응이 컸다. 자연히 이날 특강 역시 그 비결에 초점이 맞춰졌다.

“제가 재직 중인 마포고의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은 △문화 확산 △기초 교육 △심화 교육 등 총 세 단계로 이뤄집니다. 문화 확산 단계에선 소프트웨어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데 집중합니다. 관련 분야 연사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하고 학생들이 주체가 돼 소프트웨어 문화를 주제로 한 UCC[2]를 기획, 제작하기도 하죠.”

서성원 교사에 따르면 1단계 교육을 거쳐 학생들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면 자연스레 기초 교육 단계로 넘어간다. 이 단계에 접어든 학생들은 자기 주변 문제를 발견하고, 그 해결책을 소프트웨어에서 찾아보는 훈련을 하게 된다. 심화 교육은 단순 흥미를 넘어 소프트웨어 분야로 진로를 정하고자 하는 학생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 단계에선 해커톤[3]이나 콘테스트 등 보다 수준 높고 실전에 가까운 행사가 진행된다.

서성원 교사의 발표 아래 모두가 집중하고 있다

학생들이 먼저 인정한 커리큘럼… “협업 과정서 생각도 바뀌어”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강조되는 추세다. 당장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코딩(cording) 교육이 의무화됐다. 교과과정 개편과 함께 올해 중·고교 1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연간 최소 34시간의 코딩 교육이 시행된다. 그런 의미에서 서성원 교사의 실험은 여러모로 뜻깊다. 이날 서 교사가 강의 도중 소개한 교육 참여 학생들의 반응에서도 그 일부를 짐작할 수 있었다.

“미술을 좋아해 특별활동도 미술부를 택했다. 소프트웨어는 딴 세상 얘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소프트웨어를 만들 땐 서로 다른 분야 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하더라. 호기심에 (소프트웨어 교육에) 참여했는데 막상 해보니 소프트웨어가 우리 일상과 굉장히 밀접하게 관련돼있어 놀랐다. 그 이후 소프트웨어에 더 관심 갖게 됐다.” (민아진, 서울 마포고 2)

“인하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에서 진행된 주소아 모델 수업 때부터 서성원 선생님이 진행하시는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처음엔 단순한 코딩 교육인 줄 알았는데 친구들과 협업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사고방식도 많이 바뀌었고. 제일 큰 수확은 내 아이디어를 현실에 적용시켜볼 수 있었던 것이다.” (문상혁, 서울 마포고 1)

서성원 교사가 APEC 단원들에게 미니로봇 작동법을 설명하고 있다

놀이하듯 즐기는’ 소프트웨어 교육, 로봇 실습으로 몸소 체험

‘교실 소음 줄이기 프로젝트’ ‘선생님과 친밀감을 높이는 게임기’…. 서성원 교사가 활동 중인 주소아 미래교사단 ‘FT스쿨러(FT_Schooler)’ 팀 소속 학생들이 실제 수업을 거쳐 선보인 소프트웨어 목록이다. 하나같이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떠올릴 만한 문제에서 출발, 선보인 결과물이다. 서 교사는 “미래교사단에서 소프트웨어 교육 모델을 연구하며 협업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뜻이 같은 동료 교사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어떤 수업 형태가 가장 효과적일지 논의하는 과정이 정말 소중하다”고 말했다.

APEC 연수단원들이 직접 미니로봇을 조정해보고 있다

서 교사의 발표가 끝난 후 ‘번외 프로그램’으로 간단한 ‘로봇 미션 체험’ 실습이 이어졌다. △노트북에 관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활성화된 채팅 창에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하면 △미션 종이 위 소형 로봇이 저절로 움직이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러닝 연수단원들은 로봇의 진로가 그려진 미션 종이 위에 로봇을 올려놓고 명령어를 입력해보며 실제 조종에 나섰다. 간단한 명령어에도 로봇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움직이자 강의실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서 교사 수업 참여 학생들처럼 ‘놀이하듯 즐기며’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강의를 마무리하며 서성원 교사는 “남보다 한발 앞서 고민하고 행동하는 ‘학생들의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제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를 넘어서야 합니다. 저도 늘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흥미로워할 주제를 찾아낼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하죠. 앞으로도 주소아 미래교사단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행동하며 깨닫는 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 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2] User Created Contents(사용자 제작 콘텐츠)
[3]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 한정된 기간에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이 팀을 꾸려 마라톤 하듯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시제품 단계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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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학생봉사단 NANUM Volunteer Membership

‘무섭다, 두렵다, 더럽다, 으스스하다. 그리고… 정말일까?’ 처음 취재 장소에 대한 얘길 들었을 때 떠오른 생각이다. 그 생각은 실제 그곳에 도착할 때까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마음이 무거웠다. 아니, 무서웠다. “가기 싫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 올랐지만 자존심상 차마 말하진 못했다. 지난 16일, 그렇게 필리핀 세부로 떠났다.

두려움도 잠시…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더라

취재진을 가장 먼저 반긴 건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 그리고 뜨거운 날씨였다. 마을 입구, 수십 명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어딘가에서 아이들의 웃음과 고함 소리가 울려 퍼졌다. 여느 시골 마을과 다를 것 없는 풍경이었다. 걱정했던 냄새도 나지 않았고 공포영화 속 스산한 모습도 찾을 수 없었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뛰놀고 어른들은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는 공터. 그런데 아이들의 놀이터가 좀 특이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묘지였다.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묘지 위를 뛰어다니고 있었다. 더없이 자연스러웠지만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기분이었다. 우리네 정서에선 분명 이해가 안 되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묘지를 놀이터 삼아 누비는 아이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지?’

죽은 자’의 안식처, ‘산 자’의 생활 터전 되다

▲루도 공동묘지 마을 입구

세부 시내에 자리 잡은 이곳의 정식 명칭은 루도(Ludo) 공동묘지 마을(이하 ‘루도’)이다. 루도는 중국인 공동묘지. 바로 옆엔 또 다른 중국인 공동묘지 마을도 있다. 물론 거기에도 사람이 산다. “루도에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는진 잘 모르겠습니다. 전 2009년 이곳에 들어왔는데 그때도 이미 60여 명이 살고 있었죠.” 루도에서 마을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타타<아래 사진 오른쪽>씨가 말했다.

타타씨는 마을로 사람들을 데려오거나 이사 가구를 관리하는 대가로 루도 주민들에게서 하루 100페소(약 2000원)씩 받는다. 그는 “루도 주민 중엔 집 없이 거리를 떠돌다 마을로 들어온 사람이 많다”며 “(2018년 4월 현재) 주민 수는 250명에서 300명 사이”라고 귀띔했다.

마을 여기저기서 발견되는 묘지는 좀 독특하다. 흔히 떠올리는 봉분 형태가 아니라 돌로 이뤄져 있고 그 위에 사당 같은 집이 얹혀진 형태이기 때문(물론 집 없이 돌로만 된 묘지도 있다).

▲루도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집 안팎 모습. 대부분의 주민이 이런 환경에서 생활한다

이 ‘묘지 위 사당 같은 집’이 바로 루도 주민들의 보금자리다. 그들은 여러 개의 묘지 위에 판자를 놓아 누울 곳을 만들고 이런저런 살림살이를 들이며 집 꼴을 갖춰나갔다. 비단 묘지 위뿐만이 아니다. 사람이 들어갈 만한 공간엔 여지없이 집이 들어섰다. 심지어 지붕 위에 지어진 집도 있다. 말 그대로 묘지 위에서 밥 먹고 공부하며 잠도 잔다. 처음 보는 이의 눈엔 오싹할 수 있는 광경. 하지만 ‘루도 2년차 주민’ 마들린씨는 무심히 말했다. “처음엔 저도 무서웠죠. 근데 살다보니 무서운 건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더 큰 어려움이 훨씬 많거든요.”

깜깜한 심야 묘지서 초저녁 잠 청하는 사람들

마들린씨 말처럼 루도 주민들을 힘들게 하는 건 공포가 아니다. 생활하는 데 필요한 것들의 부재(不在)다. 물과 화장실, 전기가 대표적이다. 특히 전기가 안 들어와 해 떨어지자마자 컴컴해지는 마을은 말 그대로 ‘심야의 공동묘지’로 변한다.

▲빛 하나 있고 없음이 마을을 이렇게 바꿔놓는다. 루도 마을의 낮과 밤 풍경

시끄러웠던 마을은 해가 지면 아연 조용해진다. ‘그래, 공동묘지가 원래 이랬었지!’ 새삼 생각하게 된다. 분명 한낮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 이상하리만치 을씨년스럽다. 망자의 넋이 잠든 묘지 옆 나무들은 바람 소릴 내며 쉼 없이 흔들린다. 사람들은 해가 떨어지기 무섭게 집으로 들어간다. 돌아다니기 위험한 탓도 있지만 저녁에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초저녁부터 잠자리에 드는 게 일반적이다.

▲마들린(사진 가운데)씨 가족이 어둠컴컴한 집 안에서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다. 마들린씨는 “묘지에 사는 두려움보다 견디기 힘든 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4남매의 어머니이기도 한 마들린씨는 “이것저것 다 불편하지만 제일 힘든 게 전기 공급이 안 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저나 아이들 모두 아무것도 못해요. 비까지 내리면 집 찾기도 쉽지 않죠.” 제일 큰 걱정은 뭐니 뭐니 해도 한창 학령기인 아이들이 제때 공부하지 못하는 것. 실제로 마들린씨네 네 아이 모두 학교에 다닌다. 형편이 넉넉하진 않지만 간호사∙의사∙경찰∙군인 등 저마다 꿈을 품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큰딸 마델양은 “전기만 들어오면 숙제든 공부든 맘껏 할 수 있는데 너무 아쉽다”며 “하는 수 없이 숙제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는데 못하고 갈 때가 더 많다”고 말했다.

마을 전체에 전기가 안 들어오는 건 아니다. 일부 가구는 옆 마을에서 전기를 끌어다 쓴다. 별도 비용을 치르고 사용하는 집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비싼 전기료가 부담스러워 전기를 맘 놓고 쓰지 못한다. 더욱이 필리핀에선 전기 공급을 민간이 관할하기 때문에 전기료를 내지 않으면 가차 없이 전기가 끊긴다. 이래저래 루도 주민들에게 전기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

루도 아이들 활짝 웃게 한 ‘태양광 랜턴 선물’

지난 19일, 루도 주민 200여 명이 한데 모였다. 삼성전자와 밀알복지재단 주최로 태양광 랜턴을 나눠주는 행사가 마련됐기 때문. 이들이 받아 든 랜턴은 흔한 기성품이 아니라 삼성전자 임직원이 손수 조립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구를 보호하고 전력난 지역에 희망의 빛을 전달하는 캠페인 ‘셰어 더 라이트(Share the Light)’를 지난해에 이어 지속하기로 결정, 자체 기금을 조성해 랜턴 키트를 구입했다. 여기에 임직원의 자원봉사가 더해지며 이번 행사가 성사됐다. (임직원 랜턴 조립 봉사 현장 취재기는 여기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이기호<아래 사진 왼쪽>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필리핀법인장(상무)은 “필리핀에 온 지 2년 6개월쯤 됐는데 루도의 존재를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루도 주민들이) 삶과 죽음 간 경계에 살고 있는 듯해 마음이 묘했습니다. 비록 태양광 랜턴이 낼 수 있는 빛은 조그마하지만 이 빛이 마을 주민, 특히 어린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길잡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행사장에서 만난 황영희 밀알복지재단 지부장은 삼성전자가 준비한 선물을 높이 평가했다. “필리핀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선물이 태양광 랜턴이에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죠. 밤에도 공부할 수 있으니까요.” 그는 “필리핀을 포함해 해외에선 삼성이 한국보다 더 유명하다”며 “삼성이 좋은 일 많이 하고 있긴 하지만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지원을 지금보다 좀 더 늘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을 곳곳서 울려 펴진 메아리 “생큐, 삼성!”

“기분이 참 좋네요. 그동안 전기가 없어 불편했는데 (태양광 랜턴을 들어 보이며) 이게 생겨 정말 기뻐요. 생큐, 삼성!” 이날 가구별로 한 개씩 지급된 태양광 랜턴을 받아 들고 주민 도리나씨는 이렇게 말했다. 비단 도리나씨뿐만이 아니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너도나도 “생큐, 삼성!”을 외치고 다녔다. 랜턴을 손에 꼭 쥔 채 열광하는 주민들을 보며 여러 감정이 오갔다. ‘큰 선물도 아니고 고작 랜턴 한 대인데….’ 싶다가도 ‘루도 주민들에게 빛의 존재가 저렇게나 절실했구나!’ 새삼 깨달았다. 무엇보다 대단치 않다고 생각했던 일에 진심으로 기뻐하는 그들이 오히려 더 고마웠다.

출국 전, 그리고 루도와 처음 마주쳤을 때에만 해도 쉬 이해하지 못했다. 죽은 자의 안식처를 터전 삼아 살고 있는 사람들의 현실도, 물도 전기도 없는 곳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단 사실도. 삼성전자가 전달한 몇 백 개의 랜턴으로 마을 전체가 확 바뀌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몇 가진 달라지지 않을까? 해가 진 후에도 아이들은 공부할 수 있을 테고, 저녁 식탁을 둘러싼 가족 간 대화도 늘어날 테니 말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루도 주민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선사하며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이란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황영희 지부장의 당부처럼 그 행보가 멈추지 않고 더 활발해지길!

인도네시아 법인도 ‘빛 나눔’ 동참… 올해는 기증 대수 두 배로 늘려

지난해 삼성전자가 ‘셰어 더 라이트’ 캠페인을 시작하며 처음 찾았던 국가는 인도네시아였다. 당시 삼성전자 인도네시아법인은 관내 대표적 저전력 지역 파푸아 티옴(Tiom) 마을에 태양광 LED 랜턴 1400대를 기증했다. 그 결과, 해당 지역 어린이들은 해가 진 후에도 책을 읽거나 숙제를 할 수 있게 됐고 어른들은 수공예 등 가계 부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작은 랜턴 하나가 주민들의 삶에 큰 빛이 돼준 것이다. (관련 내용은 뉴스룸 기사 ‘프로듀서 S, ‘역대급’ 고생 딛고 인도네시아 오지 마을에 빛 선물하다’와 영상 ‘Deni's New Light #ShareTheLight’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인도네시아법인은 올해도 ‘LED 랜턴 나눔’ 행사를 이어간다. 올해는 현지 NGO인 ‘인도네시아 적십자’와 ‘두안얌(Du Anyam, 인도네시아 농촌지역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과 함께한다. 이번에 랜턴을 기증할 곳은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심각한 저전력 지역인 칼리만탄(Kalimantan) 카우번(Kaubun)마을과 플로레스(Flores)섬 라란투가(Larantuka)마을. 삼성전자는 두 곳에 각각 1500개의 태양광 LED 랜턴을 기부할 계획이다.

지난해 랜턴 기증 행사를 총괄했던 이강현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인도네시아법인 상무는 “작년 캠페인 반응이 좋아 올해는 현지 NGO와 협력해 더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계획했다”며 “삼성전자가 뿌리 내린 지역 주민의 교육∙보건∙복지 등 삶의 질 향상은 삼성전자의 주요 사명”이라고 말했다. 랜턴 전달식은 오는 26일(라란투가마을)과 다음 달 8일(카우번마을, 이상 현지 시각) 각각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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