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생겼다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몰두해야 합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게 사실인데요. 자신보다 한발 앞서 꿈을 이룬 멘토가 있다면 얘긴 좀 달라집니다.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꿈을 현실로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죠.   

지난 23일 오후 4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적성을 찾고 마침내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바로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서울 동일여자고등학교(이하 ‘동일여고’) 김서연ž·김가현·ž권민지양이 그 주인공인데요. 멘토들을 만나자 수줍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당차게 인사를 건넨 ‘반전’ 있는 멘토링 현장, 삼성전자 뉴스룸이 동행했습니다.

 

문제 해결력 키우려면 '다양한 분야 지식' 필요

이날 멘토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웹서비스그룹 소속 이호선 책임·ž박상현 선임ž·이석백 사원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갤럭시 기본 브라우저 ‘삼성 인터넷(Samsung Internet)’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데요. 첫 화면에서 자주 가는 사이트를 등록해 한 번에 바로 방문할 수 있게 도와주는 ‘빠른 실행(Quick Access)’ 기능이나 광고 차단 어플 ‘유니콘’ 등 인터넷 앱에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죠.  

▲멘토링 내내 밝은 웃음으로 답변을 이어간 ‘멘토’들. (왼쪽부터)이호선 책임·박상현 선임·이석백 사원

자기소개가 끝나자 묘한 어색함이 흐르던 멘토링 현장은 금세 훈훈한 온기로 가득 찼는데요. 자신이 꿈꾸는 위치에 선 멘토들을 본 학생들은 소프트웨어의 전망, 개발자로서 경력 쌓는 법, 스트레스 해소법 등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수줍은 미소를 짓던 학생들은 어느새 끊임없이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왼쪽부터)권민지·김가현·김서연양

멘티 3인방 모두 처음부터 프로그래머를 꿈꿨던 건 아닙니다. 김서연양은 피아니스트∙발레리나∙화가 등 예술과 음악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프로그래밍을 접한 후 마침내 ‘컴퓨터 프로그래머’라는 꿈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하나라도 더 배워 지식을 넓히고 싶다”는 김서연양은 프로그래밍의 매력을 ‘내가 관심 있는 모든 분야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가현양도 사진작가에서 프로그래머로 진로를 바꿨고, 정보보안전문가를 꿈꾸던 권민지양도 현재는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길 희망하고 있죠. 

“여러 분야에 대한 공부가 프로그래머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까요?”란 질문에 이호선 책임은 “소프트웨어에선 주어진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단순히 코딩 하나가 아닌 다양한 지식에서 나온다”고 답했습니다.

새롭고 획기적인 개발을 위해선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가 중요합니다. 여러 가지 지식을 바탕으로 동료들과 협업할 줄 아는 태도도 중요하죠. 이호선 책임은 “실제 상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를 둘러싼 환경을 이해하려면 ‘심리학’ 공부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이 가장 중요

이제 막 꿈을 키우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막막하기 마련입니다. 멘티 3인방도 “실제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경력과 역량을 쌓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게임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권민지양은 주소아 활동 중 방탈출 게임을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사용자가 방에 숨겨진 힌트를 찾아 숫자 세 자리를 알아내야만 탈출할 수 있는 게임인데요. “훌륭한 게임 프로그래머가 공부하면 좋을 분야”에 대해 묻자 이석백 사원은 “본인이 뭔가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있을 때 아는 게 부족하면 ‘어떻게 시작해야 하지?’라는 막막한 생각이 든다”며 “융합이 중요한 온라인 게임의 경우 서버ž클라이언트ž그래픽 등 다양한 분야를 알면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게임을 개발하는 엔진도 다양한데 FPS(First Person Shooting) 게임 개발에는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과 크라이 엔진(Cry Engine)이 용이하고 C언어를 이용해 쉽게 코딩 가능한 유니티 엔진(Unity Engine)도 있다”며 “많은 분야를 알수록 도움이 된다”며 조언을 했습니다.

김서연·김가현양은 주소아 게릴라 미션 당시 ‘첨단 녹색 어머니’를 제작 경험을 소개했는데요. 첨단 녹색 어머니는 복잡한 학교 앞 삼거리의 교통안전을 위해 피에조 센서를 활용해 LED 안전바가 내려오도록 한 장치인데요. 김가현양은 “실제 학교에 적용해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드니 다른 프로젝트 때보다 더 뿌듯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프로그래밍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구나, 라는 경험이 프로그래머란 꿈에 확신을 갖게 됐죠. 김서연양은 “팀원들과 함께 자유롭게 브레인 스토밍을 하니 신선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 좋았다”며 “팀 프로젝트의 장점”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석백 사원도 “비슷한 경험을 한적 있다”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이 사원은 장애로 신체를 못 쓰는 사람들이 PC를 활용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는데요. 적외선 센서로 눈 깜빡임을 판단하고, 그걸 모스부호로 변환해 버추얼(virtual)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그는 “내가 만든 것들이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단 게 기뻤다”며 팀워크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뭐든 혼자 하면 재미 없죠(웃음). 팀 프로젝트는 정말 재미있고 실력 있는 친구들에게 조언도 받을 수 있다는 게 좋아요. 혼자 하면 놓치는 부분을 완벽하게 해 나갈 수 있고, 다양한 의견을 듣다 보니 자연스레 시야도 넓혀지죠.”

어려서부터 프로그래밍 언어에 관심이 있던 박상현 선임은 ‘탱크 게임’, ‘건반 게임’은 물론 학교 홈페이지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그는 “마냥 재미있어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만들었던 작은 경험이 지금 돌이켜보니 내 ‘커리어’가 돼 있었다”며 “무조건 좋아하는 많은 일을 경험해 보는 게 실력을 쌓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문제 해결 뒤 해방감, 개발자로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정만큼 실력이 따라주지 않아 속상할 때도 있을 텐데요. 김서연양은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개발을 하는 동안 오류가 자주 발생했고 자꾸 불량품이 나와 지치고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호선 책임은 “개발이 끝나도 완성도를 100%로 끌어 올리기까지가 정말 힘들다”며 공감했는데요. 그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노력해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 냈을 때의 기쁨만이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방법”이란 경험담을 말했습니다. 박상현 선임도 “고생을 해도 문제를 마침내 해결했을 때의 해방감이 힘들었던 걸 다 잊게 해준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두가 관심 있는 분야여서일까요? 멘토와 멘티는 안드로이드의 전망이나 전자 제품의 미래, 머신러닝, 공간지각 로봇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전자제품의 전망이 궁금해요”란 멘티들의 질문에 이호선 책임은 “IoT 시대가 도래하며 전자 제품이 모두 연결될 것”이라며 “소파나 책상처럼 우리가 상상도 못 했던 물건조차 전자제품으로 변신, 집 전체가 연결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로그래밍’이라는 같은 관심사를 갖고 서로에게 멘토와 멘티가 되어준 S히어로 주인공들은 이번 멘토링으로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는데요. 따뜻한 조언을 더해 주는 멘토가 있어 세 학생의 미래는 더 빛날지도 모릅니다. 나중에 또 다른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줄 세 학생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원문보기 : https://news.samsung.com/kr/?p=31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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