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 김현나 / 진민호

부부 14쌍 중 1쌍은 다문화 가정이다. 2000년대를 사는 지금, 외국인과 결혼한 부부가 전체 부부의 7%를 넘어섰다(여성가족부 국제결혼 현황 지표). 이는 수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국제결혼에 대해 관대해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TV에서는 외국인과 결혼한 유명인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캠페인이나 방송 프로그램, 그리고 여러 단체의 활동을 통해서도 ‘다문화가정’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 피부색이 다르기 때문에 같이 어울릴 수 없다고 생각하던 과거 우리들의 ‘색안경’은 이제는 많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 8월 26일, 구미 금오공과대학교 대강당에서 ‘2017 전국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대회’가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두 나라의 언어를 접하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장점을 살리고, 향후 아이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2009년 경상북도에서 시행되던 대회가 2014년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의 후원으로 전국대회로 확대되어 더욱 많은 다문화 자녀들이 참여할 기회가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진 이번 대회의 수상자들을 만나 그들의 ‘열세살 인생’에 대해 들어보았다.

아직 어리니까,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면 제 꿈도 확실히 알게 되지 않을까요?

저는 부모님께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 꿈에 관심을 보여주고 무조건 어른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반대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들의 생각이 때로는 어른들과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현나 학생 발표문 중 (러시아어, 안동여자중학교)

“오늘 저에게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일은 학교 급식이에요. 점심시간에 훈제오리가 나왔거든요. 아주 맛있었어요. 그리고 저랑 친구들이 늦게 갔는데도, 저한테 떡을 2개나 주셨어요. 그래서 무척 기뻤어요.”

이번 대회에서 중등부 대상을 받은 김현나 학생. 그녀는 아직 학교 점심 메뉴 하나에 기뻐하고, 해외여행 대신 사회 시간에 다른 나라에 대해 배우는 것만으로 행복한 소녀다. 그런데도 왠지 모를 어른스러움이 느껴지는 것은 단지 그녀가 우리와는 조금 달라 보이는 ‘다문화 자녀’이기 때문은 아니었다.

“3학년 무렵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아버지는 한국 분이고 어머니가 일본 분이었는데, 당시에 한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심하게 당했어요. 그 일이 저 자신에 대해 좀 더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김현나

현나 학생이 조금 더 철이 들고, ‘인종차별’이란 약간은 무거울 수 있는 문제에 관심이 두게 된 건 그때부터였다. 이러한 관심이 ‘이중언어 대회’로 이어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그녀의 발표 내용 중 인상 깊었던 일화를 소개하자면, 어렸을 때 출전했던 이중언어대회에서 떨어진 일과 농구 대회에서 진 일 중 농구 대회 탈락을 더 슬퍼해서, 어머니에게 혼이 났던 일이다. 그녀는 당시 어머니에게 서운했던 마음이 발표문에 잘 녹아나서 더욱 자연스러운 발표가 되었다고 말했다. 결국 그 덕에 대상까지 수상했으니 그녀의 속상함이 어쩌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녀는 대회에서 자신이 수상하게 될 것이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한다. 당시 한 일본 학생이 자기가 다문화 자녀라서 차별을 많이 받았고, 그런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는 이야기. 그로 인해 어머니에게 미안함을 느꼈다는 발표를 듣고 너무 슬펐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그녀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좀 더 진지하게 ‘인종차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으며, 다문화 자녀들이 자신을 너무 낮게 생각하지 말고,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걸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기고, 용기를 내서 많은 곳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나

물론, 그녀가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해서 마냥 진지하고 고민이 많은 학생이라는 건 아니다. 전학을 간 학교의 친구들이 자꾸 서양인이냐고 물어보며 괴롭혔을 때,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왔다고 당차게 외치는 당당함을 가졌고, 친구들과 수업을 빼먹고 낙동강에 가서 라면을 끓여 먹고 싶다는 소박한 일탈을 꿈꾸는 귀여움도 가졌다. 그녀는 그냥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귀여운 중학생일 뿐이다.

키르기스스탄에서 9살에 처음 한국에 와서 언덕 위 아파트가 신기했던 소녀가 이제는 한국에서 ‘검사’를 꿈꾸고 있다. 물론 그녀의 꿈은 언제라도 바뀔 수 있다. 하지만 그녀가 지금처럼 당당하게 자신의 걸음을 걷는다면 그녀가 도착하는 곳이 어디든, 충분히 만족스러운 곳일 것이다.

좋아하는 축구를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다면 멋진 일이겠죠

저는 훌륭한 선수가 되어 리오넬 메시가 있는 바르셀로나 팀에서 뛰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커서 그 팀에 간다 해도 메시랑 한 팀에서 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메시가 뛰었던 그 팀에서 골을 넣는 장면만 상상해도 행복합니다. 이순재 학생 발표문 중 (중국어, 경산동부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축구를 하게 되었는데요. 축구 생각만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계속 축구를 하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을 드려서, 축구부에 들어가게 되었죠.”

이순재 학생은 만나서부터 헤어질 때까지 축구밖에 모르는 열혈의 축구 소년이었다. 일주일에 4~5회 있는 연습 시간에 축구부의 사람들과 함께 연습하는 것은 물론, 혼자서 비를 맞으면서도 계속 축구 연습을 한다고 말했다. 열심히 할수록 실력이 늘어나는 자신의 모습, 그리고 축구선수를 하겠다는 꿈만큼 노력하는 모습은 아직 초등학교 6학년이었지만, 충분히 한 명의 예비 축구선수처럼 보였다. 그런 이순재 학생의 모습에서 ‘혹시 축구를 통해서 친구를 사귀는 데 도움이 되어서’ 축구의 매력에 빠지지 않았을까’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이순재

“부모님 말씀으론 제가 7살 때 중국에서 한국에 왔다고 해요. 그래서 초등학교부터 계속 한국에서 다녔어요. 아무래도 처음에는 제가 외국에서 와서 친구들 사귀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어요. 1학년 때는 몇 사람밖에 못 사귀었어요. 하지만 친구들을 사귀고 싶어서 축구를 한 건 아니에요. 친구의 권유로 축구 시합을 처음 했을 때 느꼈던 즐거움과 행복감이 제가 계속 축구를 하게 만들어주었죠.”

그럼 메시와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축구를 하는 것이 꿈인 이 소년은 어떻게 이중언어대회에 나가게 되었을까? 순재 학생의 어머니가 예전부터 이런 대회가 있으니 나가보라고 권유를 했지만, 처음에는 거절했었다. 그러다가 6학년이 되고 보니, 시간적으로 여유도 생겨서 도전해볼 의지가 생겼다고 한다. 남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것이 조금 떨리고 긴장되긴 했지만, 남들에게 축구에 대한 자기 생각을 들려줄 수 있어서 기뼜다고.

“발표하고, 대회를 보다 보니까 조금은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수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이요.” 당찬 이순재 학생의 말처럼 결국, 상을 탔다. 그리고 대회를 마치고 나자, 신기하게도 학교 수업 시간에도 좀 더 자연스럽게 발표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매사에 자신감도 생겼다고 한다.

이순재

순재 학생은 말한다. “다음 이중언어대회의 대상은 나”라고. 그의 당찬 포부가 결코 허황되게 들리지 않는 것은 자신감은 의외로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법이기 때문이다. 그가 다음 대회에서 대상을 타고, 10년쯤 후에는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공을 차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순재 학생의 꿈을 응원해본다.

지금 가진 능력을 잘 활용해서,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전느 지난 5월 17일에서 5월 19일까지 경상북도에서 주최한 나라사랑 체험탬프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나라를 지킬 마음을 더 많이 갖게 되었고,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멋진 한국인으로 자라고 싶습니다. 진민호 학생 발표문 중 (러시아어, 김천모암초등학교)

“학교에서 역사 공부를 할 때, ‘6·25전쟁은 중국과 러시아의 탓이 크다.’ 같은 이야기가 나오면, 마음이 좋지 않아요. 아빠와 엄마 생각도 나고요.”

러시아 출신의 아버지, 중국 출신의 어머니. 태어난 곳은 충청남도 아산. 작년까지만 해도 ‘이반’이었던 진민호 학생은 이번에 인터뷰한 다문화 자녀 중에서도 가장 한국인들의 큰 편견 앞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민호 학생의 부모님 중 누구도 한국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이런 조건들은 민호 학생에게 걸림돌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말했다.

“다른 친구들은 한국어와 영어밖에 못 해요. 영어도 제대로 발음하기가 쉽지는 않아요. 그런데 저는 엄마랑은 중국어로 이야기하고, 아버지랑은 러시아어로 대화를 나눠요. 그리고 엄마와 아빠는 서로 영어로 대화를 하셔서, 저도 자연스럽게 영어를 쓰게 되었어요. 이런 환경이다 보니 오히려 다른 친구들보다 다양한 언어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커서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민호 학생은 이미 2016년 이중언어대회에서 대상을 탄 경험이 있다. 그때는 어머니의 ‘국어’인 중국어와 한국어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 주제는 ‘가족, 나의 좀 특별한 가족 이야기’였다. 재작년 전국 이중언어대회가 열리는 걸 보고 나갈 결심을 했고, 마침 어머니의 권유도 있어서 출전해 대상까지 거머쥔 것이다. 그리고 올해. 다문화센터에서 우연히 ‘나라사랑 체험 캠프’를 알게 되었고,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신청을 했고, 그 일이 좀 더 한국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버지의 ‘국어’로 지금 살고 있는 이곳, 한국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올해 대회에 다시 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진민호

학교 수업을 마치면 피아노 학원을 가고, 자전거를 타거나 친구들과 놀러 가는 일상 속에서도 민호 학생은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이미 이중언어대회뿐만 아니라 피아노 대회에도 나간 경험이 있고, 앞으로 10월에는 김천에서 열리는 영어대회에도 출전한다. 놀라운 사실, 하나 더. 진민호 학생은 지금 다니는 학교의 전교 부회장이다. 지난 학기, 학급 반장으로 경험을 쌓고 올해 전교 부회장에 당선이 된 것. 처음에는 민호 학생을 신기해하던 친구들이 이제는 어느새 학교의 일을 믿고 맡길만한 든든한 학우로 의지하게 된 것이다. 초등학교 6학년 치고는 작아 보이는 그의 체구에서 단단한 의지가 엿보이는 건, 민호 학생이 스스로의 환경을 탓하지 않고, 잘 활용해서 앞으로의 길을 스스로 열어가고 있기 때문 아닐까?

국경 없는 마음으로 다문화가정 제대로 마주하기

대상 수상한 김현나 학생

앞서 말했듯 우리 사회는 이제 ‘다문화가정’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부부가 되어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다. 물론 우리가 그들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이 모두 같지는 않다. 누군가를 이웃이나 친구로 받아들이는 것은 고민과 배려가 필요한 법이고, 그런 이웃의 모습이 ‘파란 눈의 외국인’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즉, 모두가 한 가족이요, 친구이고, 이웃이라고 말은 쉽게 하지만 정작 내 친구, 이웃으로 인정하기는 쉽지 않은 이중적인 잣대들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저 아이들의 모습을 보라. 우리 집 아이, 옆집 아이 구분 없이, 또 그 아이가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 혹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인지는 아무런 상관없이 없다. 그저 무수한 가능성을 가진 저 아이들의 밝은 미소마저 지켜주지 못하는 사회라면, 그 사회의 미래를 그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처음과 시작은 조금 어렵고 불편할 수 있지만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얼어 있던 가슴도 한순간에 녹이는 것이 마음의 온도다. 이중언어대회를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마음 또한 그러하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내가 먼저 다가가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그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신기한 듯 쳐다보는 우리의 시선부터 거두자. 그들이 내 주변 누군가의 가족 구성원이 될지도 모르지 않는가.

<원문보기 : https://news.samsung.com/kr/?p=35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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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소리에 둘러싸여 생활하고 있다그 소리는 생활의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만약 이러한 소리를 들을 수 없다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한 해 태어나는 신생아 1,000명 중1~3명은 이런 불편을 겪는 난청으로 태어난다.

사람의 귀 모양과 가장 닮은 숫자가 연이어 있는 9 9일은 귀의 날이다귀의 날을 맞아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와 삼성서울병원이 공동으로 10여년간 지속해온 인공와우 지원사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세상의 소리로 이어지는 사랑삼성 인공와우 지원사업

인공와우 지원실 입구

와우(달팽이관)는 귀의 가장 안쪽인 내이에 위치하며 듣기를 담당하는 청각기관이다인공와우이식술은 와우(달팽이관)의 질환으로 양측 귀에 고도의 감각신경성 난청이 발생한 환자가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력에 도움이 안 될 때인공와우를 달팽이관에 이식하는 수술이다삼성전자와 삼성서울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삼성 인공와우 지원사업은 2007년부터 세상의 소리로 이어지는 사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삼성전자 임직원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지난 10여년간 꾸준하게 저소득 청각장애아동에게 수술비용과 재활치료비를 지원한 결과, 2017 9월까지 총 254명의 저소득 청각장애아동이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삼성 인공와우 지원사업은 단순히 수술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수술 이후에 수행되어야 하는 최장 4년의 언어재활치료까지 장기적으로 지원한다대상 아동은 수술뿐만 아니라 재활치료를 받으며 적응할 수 있고대상 아동의 가정은 수술 후 치료비용을 아낄 수 있어 아이와 가정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삼성 인공와우 지원사업의 첫 대상자였던 김하정 어린이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성화봉송주자로 활약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김하정 어린이처럼 지난 10년간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은 아이들이 이제는 엄마아빠의 목소리를 듣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성장하고 있다.

 

삼성 인공와우 지원사업으로 세상의 소리를 선물로 받은 김시우 양

인공와우지원사업에 지원한 시우양과 어머니

삼성 인공와우 지원사업으로 올해 8월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은 김시우 양은 생후 23개월이 되던 때에 감각신경성난청’ 진단을 받게 되었다단순히 말이 늦다고 생각한 시우 양의 어머니는 상상치도 못한 시우 양의 청각 장애 소식으로 충격에 빠졌었다만만치 않은 비용으로 수술을 하지 못하고 있던 중에 삼성 인공와우 지원사업에 대해 알게 되었고이를 통해 시우양의 수술과 재활치료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재활치료 중 해맑게 웃고 있는 시우양

수술 후 재활치료를 시작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시우 양은 치료하는 동안에도 밝은 모습이었다소리라는 것을 처음으로 들어보는데도 무서워하지 않고 씩씩하게 치료를 받는 시우 양.

시우 양의 어머니는 씩씩하게 첫 번째 재활 치료받는 모습을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인공와우지원사업에 지원한 시우양과 어머니

▲ 김시우 양 어머니 / 아산 거주

“시우가 소리를 못 듣는 사실을 언제 알게 되었나요?”

A “시우가 태어났을 때는 정상이었어요. 말이 늦어서 영유아 검진에서 청력검사를 권유 받았죠. 시우가 심각할 정도로 소리를 못 듣는다는 결과가 믿어지지 않아서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기도 했었죠. 검사 결과가 너무 충격적이어서 눈물도 안 나오더라고요.”

“제일 힘들었던 건 시우에 대한 저의 죄책감이었습니다. 사실 들리지 않아서 그렇게 행동했던 거였는데 계속 말을 하라는 식으로 재촉하고 강요했으니까요. 시우가 못 듣는다는 사실을 빨리 알아채지 못했기 때문에 더 미안했습니다. 늦게 알아버려서, 엄마가 잘 살피지 못해서, 늦게 수술하게 해주고, 계속 시우 마음에 상처를 준 것 같아서요.”

“인공와우수술 지원 받기까지의 과정은 어땠나요?”

A “시우의 경우 양쪽 귀 모두 수술을 해야 해서 두 배의 비용이 들었어요. 정부가 지원해준다고 하더라도 금액적으로 한계가 있었죠. 시우가 다니던 치료실 선생님께서 삼성 인공와우 지원사업에 대해 알려주셨어요. 수술부터 적응하기까지 지원해 주는 것을 알고 기뻤습니다. 시우가 어떻게 해서든지 빨리 수술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서류들이나 관련 문서들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준비했어요.”

인공와우지원사업에 지원한 시우양과 어머니

Q “수술 받은 지 한 달 정도 됐는데요. 앞으로 진행되는 치료 과정에서 바라는 점이 있나요?”

A “시우가 음악을 못 듣는다는 것이 제일 아쉬웠어요.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다스릴 수 있는 방법들 중 하나가 음악인데 그걸 제대로 접해보지 못했으니까요. 지금까지 자장가도 많이 불러줬는데, 시우는 아예 못 들었다고 생각하니 서운하기도 해요. 얼른 치료받고 나아져서 시우가 잘 때 자장가를 불러주고 싶어요.”

“시우가 잘해줄 거라고 믿지만 치료를 잘 받으면 좋겠어요. 또 이제는 듣는 것이 가능하니까 재미를 느껴서 잘 했으면 하고요. 이 과정을 다 거치고 나면 건강하게 음악도 듣고, 말도 잘해서 남들처럼 일상생활을 하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삼성 인공와우 지원사업과 관계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우리 시우의 수술과 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삼성전자와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집도해주신 조양선 교수님께서는 시우가 여자아이라고 수술한 부위가 잘 보이지 않도록 세심하게 수술해주셨어요. 저희한테는 도와준 모든 분들이 은인과 같답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삼성전자 디지털시티는 삼성 인공와우 지원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저소득 청각장애아동들이 세상의 소리를 듣고 소통할 수 있도록 인공와우이식 수술과 재활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 인공와우 지원사업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삼성서울병원 인공와우지원실(02-3410-1234)로 문의하시거나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외래 진료 시 주치의에 인공와우지원실 면담을 요청하면 관련 정보를 제공받으실 수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추진하는 활동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

 <원문보기 : https://news.samsung.com/kr/?p=35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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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일, 용인에 있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초·중·고 선생님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이곳에서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이하 ‘주소아’) 미래교사단의 하계 워크숍이 진행되었기 때문. 이날 워크숍은 올해 초 미래교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16명의 현역 선생님들이 상반기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각 팀(FT Schoolor, 심석쿵, 플레이업, S히어로즈)별로 개발한 미래 교육 모델을 공유하고, 그에 따른 피드백을 통해 하반기 진행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아직은 무더운 가을의 초입, 늦더위보다 뜨거운 마음으로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선생님들.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2030년의 학교 교육은 어떤 모습일까?

워크숍 발표를 듣는 미래강사단들

“아이들은 우리가 보지 못한 세대로 보내는 살아 있는 메시지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자 하는가?”

삼성전자는 미래 인재 육성과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13년부터 주소아를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2016년까지 약 4만 명의 학생과 1400명의 교사가 주소아를 경험할 수 있었고,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점차 개선되어, 최근 정규 교육 과정에 포함될 정도로 현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아갔다.

이에 삼성전자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먼 곳을 바라보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2017년부터 주소아를 2.0으로 한 단계 진화시켜 소프트웨어를 통한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는 기본적인 운영 목표는 유지하되, 세부적으로 운영 형태를 발전시켰다. 특히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학생 대상의 기초 소프트웨어 교육을 넘어, 융합 기반의 미래 교육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전국에서 교육 혁신을 꿈꾸는 선생님들을 모았다. 바로 ‘미래교사단’이 그들이었다.

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  김보년 씨

이날 하계 워크숍의 전반적인 운영을 총괄한 김보년 씨(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 위 사진)는 “주소아가 생각하는 미래 교육은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마주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미래교사단이 기존의 틀을 깨는 교육혁신의 실험을 지속하고, 최적의 교육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번 하계 워크숍 역시 그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번 미래교사단 하계 워크숍의 취지에 대해 말했다.

 

우리 아이들의 잠재력이 터져 나오는 교실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워크숍 첫 발표를 하는 고려대 권대용 교수

오전 11시. 미래교사단 워크숍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권대용 연구 교수(고려대 사범대학, 미래교사단 총괄 및 성과 연구팀)의 발표가 시작되었다. 그는 현역 교사로 구성된 4개 팀이 개발 중인 개별 ‘미래 교육 모델’ 각각의 특징과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큰 틀에서의 ‘통합 수업 모델’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특히,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효과를 보인 PBL(Project Based Learning) 기법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디자인 사고와 컴퓨팅 사고를 통해 소프트웨어 문제해결 역량, 자기주도 역량, 사회적 협력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모델을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당일 워크숍을 통해 각 팀이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하는지에 대해, 즉 워크숍의 전체적인 방향성에 대해 알려주는 시간이었다.

원더링 플립 차트를 시행하는 미래교사단

지난 4월 발대식 이후부터 미래교사단 4개의 팀은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자신들만의 ‘미래 교육 모델’을 만들어왔다. 권대용 교수의 발표 이후, 각 팀원들은 자신들의 교육 모델을 종이에 정리해, 이를 벽에 붙이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바로 각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소프트웨어 분야, 디자인 씽킹 분야, 교육 분야)와 총괄팀의 피드백을 ‘원더링 플립 차트’ 방식으로 받기 위해서였다. ‘원더링 플립 차트’란 사람들이 주제가 적힌 차트를 보며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메모지에 적어, 차트에 추가하는 형태의 아이디어 도출 기법이다. 즉, 선생님들의 교육 모델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이 좀 더 열린 시각으로 자유롭게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식이라 할 수 있었다.

△5개의 모듈을 중심으로 피지컬 컴퓨팅 기반의 소프트웨어 해커톤 방식을 도입한 ‘FT Schoolor팀’ △ 다양한 교내·외 대회를 기반으로 총 3단계에 걸쳐 아이들을 선발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회적 기업가 역량을 강화’하는 방식을 이용한 ‘심석쿵’팀 △ 소프트웨어와 게이미피케이션을 주제로, 게임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자 하는 ‘플레이업’팀 △ 디자인 사고 절차와 소프트웨어 모델링 절차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학습 모델을 통해, 미래 학생들의 기초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S서포터즈’팀까지 각자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정리해 외부 전문가들에게 설명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그에 따른 해결책, 또는 보완해야 할 사항들을 하나씩 정리해가기 시작했다.

 

한 걸음 물러나면 비로소 우리 눈에 보이는 것들

분반 집중 피드백 시간

1시간에 걸친 ‘원더링 플립차트’를 통해 어느 정도 서로 간의 의견을 조율한 미래교사단 선생님들과 외부전문가들. 이들은 본격적으로 하반기 활동을 위한 모델 수정 작업을 위해 ‘분반을 통한 분야별 중점 자문’ 시간이 이어졌다. 4개로 나눠진 방에 3분야의 전문가와 총괄팀의 권대용 교수가 자리를 잡고 있으면, 미래교사단의 4개 팀이 로테이션으로 각 분야별로 집중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시간을 통해 전문가들은 선생님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러한 ‘모델’을 만들었는지를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고, 그를 통해 선생님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 점들, 전문성이 필요한 보완사항 등을 알려주며, 하반기에는 조금 더 완성에 가까운 ‘수업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어떤 점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기에 미처 보지 못했던 점들을 한 걸음 뒤에서 짚어주고, 이를 통해 선생님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준다는 면에서, 이 순간이 이번 하계 워크숍에서 가장 중요한 한때였다고 볼 수 있다.

총괄팀의 권대용 교수

분야별 중점 자문 시간을 마친 총괄팀의 권대용 교수(위 사진)는 “교육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 탓인지 선생님들의 의지가 강했다. 그 때문에 많은 선생님들이 실제 수업에서 학생들과 소프트웨어 형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교육’이란 틀 안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피드백 시간이 유익했음을 밝혔다. 또한, 교육 분야의 전문가로 초대받은 서울시 교육청의 김영일 장학사는 “주소아 덕분에 초·중·고에 따라 다양한 소프트웨어 교육 모델 개발 계획에 도움이 되어서 일단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그리고 미래교사단을 통해 다양한 교과의 선생님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융합 수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데 일조할 수 있어서 좋다. 특히 중학교의 경우 자유학기제 선택 프로그램에 적합한 모델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보인다.”면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 미래교사단의 교육적 가치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미래교사단 하계 워크숍의 백미,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는 순간

▲피드백 수용에 열린 자세를 취하며, 자신들의 기존 모델을 전면 백지화한 플레이업 팀의 교사들의 새로운 모델 발표 모습

▲피드백 수용에 열린 자세를 취하며, 자신들의 기존 모델을 전면 백지화한 플레이업 팀의 교사들의 새로운 모델 발표 모습

발표를 하고, 피드백을 받고, 그 내용을 수정하다 보니, 인재개발원에 어느덧 어둠이 찾아왔다.

저녁 식사를 마친 미래교사단은 오후에 있었던 분야별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미래 교육 모델’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온종일 서로 논의를 하고,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음에도 수업 모델을 마무리하는 선생님들의 표정에서는 지친 기색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자신이 놓쳤던, 혹은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부문, 그리고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의 접근을 통해 지난 4개월간 자신들이 개발하고 진행해온 교육 모델이 새롭게 한 걸음 나아간다는 사실이 그저 기뻐 보였다.

발표는 FT Schoolor부터 플레이업, S서포터즈 심석쿵 순으로 이루어졌다. 조언을 통해 자신들의 기존 모델을 새롭게 강화한 팀도 있었고(FT schoolor), 페르소나 기법(가상의 캐릭터를 만들어 문제에 대입하는 방법) 등의 새로운 기법을 가미하고, 기본적인 데이터 추상화 과정을 강화한 팀(S서포터즈)도 있었다. 반대로 기획 방향을 전환해서 복잡했던 기획을 좀 더 간소화하고, 좀 더 현실성을 가미해 아이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수정을 한 팀(심석쿵)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놀라운 팀은 바로 ‘플레이업’ 팀이었다. 플레이업 팀은 전문가들의 피드백은 전면적으로 수용해서 자신들의 기존 모델을 백지화했다. PBL 기반의 디자인 씽킹을 강화하고, 좀 더 열린 구조를 통해 무조건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 과정에 게임적 요소를 활용한다는 ‘게이미피케이션’ 본연의 구조를 도입했다. 모든 발표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이들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 것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좀 더 개선된 수업 모델을 개발할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하반기에는 보다 ‘좋은 수업’을 할 수 있으리란 기대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각자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모델을 수정하는 방식은 팀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자신들이 개발하고 진행 중인 교육 모델을 개선해 아이들이 더욱 좋은 방식의 수업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만은 누구 하나 빠짐이 없어 보였다.

 

잠깐만! 교사들이 직접 말하는, 솔직한 워크숍 이야기

1박 2일 일정 중 1일차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미래교사단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각 팀 별로 대표자 한 명에게 ‘나의 오늘 하루’에 대한 소감을 잠시 들어보았다.

FT Schoolor – 서성원 교사

▲왼쪽부터 단국 공업고등학교 이우성 교사, 인하사대부속중학교 김형기 교사, 마포고등학교 서성원 교사, 광동고등학교 이원희 교사

▲왼쪽부터 단국 공업고등학교 이우성 교사, 인하사대부속중학교 김형기 교사, 마포고등학교 서성원 교사, 광동고등학교 이원희 교사

“선생님들도 항상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선생님부터 새로운 문화를 빨리 받아들이고, 그 문화를 아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아이들 역시 세상이 늘 새롭게 변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테니까요.”

Q 아이들에게 미래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아프리카 속담을 보면,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 전체가 움직여야 한다는 말이 있어요. 저도 교사로서 이 말에 많은 공감하고 있어요.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갈 미래에 대해 항상 생각할 필요가 있고, 그런 면에서 변화가 가장 늦다는 ‘교육’ 분야에서 한발 빠르게 변할 수 있다면 사회 전체도 좀 더 빠르게 변하지 않을까요?

 

플레이업 – 최경철 교사

▲왼쪽부터 예봉중학교 최경철 교사, 동화고등학교 박종일 교사, 샛별중학교 박찬정 교사, 퇴계원중학교 양성혁 교사

▲왼쪽부터 예봉중학교 최경철 교사, 동화고등학교 박종일 교사, 샛별중학교 박찬정 교사, 퇴계원중학교 양성혁 교사

“저희가 만든 교육 프로그램을 전문가분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봐 줘서 감사했어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그 동안 몰랐던 부분, 놓쳤던 부분들을 알 수 있었고, 하반기에 실행할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게 오늘의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Q 미래교사단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미래는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이죠. 그래서 미래에는 어떤 교육을 하게 될지가 궁금했고, 직접 미래 교육을 한번 설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제안하는 방향을 통해 많은 분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도 들고요.

 

심석쿵 – 유재식 교사

▲왼쪽부터 심석고등학교 유재식 교사, 임병훈 교사, 정호범 교사, 복장희 교사

▲왼쪽부터 심석고등학교 유재식 교사, 임병훈 교사, 정호범 교사, 복장희 교사

“저희 모형에 대해서, 현장의 교사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 있는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저희에게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희 모델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저희 모형을 체크할 수 있었죠. 이를 통해 좀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모형을 개선한다면, 아이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컸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아이들에게 매번 하는 말이 있어요. ‘실패해도 괜찮다’. 이 말은 저희들에게 통용되는 말입니다. 저희도 아이들을 위해 새로운 관점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 같습니다.”

Q 처음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부터 어떤 식으로 수업 모델이 만들어지게 되나요?
A 저희가 처음부터 생각했던 것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일단 해보자. 실패해도 괜찮다’입니다. 이를 아이들에게 적용하면, 우선 아이들이 실패와 성공에 상관없이 많은 경험을 하고, 그 과정을 통해 성장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했죠. 그래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형에 적용하려고 노력했고, 지금은 아이들이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저희 팀은 모두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이라서 정기적으로 만나는 것 외에도 수시로 의견 교환을 하고, 개선사항이나 문제점은 그때 그때 개선할 수 있어서,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S서포터즈 – 김성락 교사

▲왼쪽부터 노진초등학교 김성락 교사, 반곡초등학교 김형욱 교사, 동궁초등학교 이성철 교사, 장명초등학교 신태섭 교사

▲왼쪽부터 노진초등학교 김성락 교사, 반곡초등학교 김형욱 교사, 동궁초등학교 이성철 교사, 장명초등학교 신태섭 교사

“오늘 하루는 정말 긴장감이 넘쳤어요. 자문단분들이 핵심적인 부분에서 날카로운 조언을 해주었는데, 저희가 놓친 부분을 너무 잘 짚어주셔서, 고맙기도 했지만, 피드백을 받는 내내 긴장감을 늦추기가 힘들었죠. 하지만 그 덕분에 하반기에 진행하게 될 모델을 어떻게 수정 보완해야 할지 방향성을 좀 찾은 것 같고,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궁금했던 점들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오늘 하루는 아주 의미 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미래교사단 활동을 하면서 교사로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A 미래교사단으로 활동하기 전에도 이와 비슷한 활동을 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규모가 큰 프로젝트는 처음입니다. 규모도 크고, 체계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니, 과거 경험과 무관하게 새로운 도전처럼 다가오더라고요. 저 스스로 힘든 도전을 해 나가면서 교사로서 자존감도 높아졌고, 그만큼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대할 때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더 많이 생깁니다.

 

교육의 신세계가 열리는 그 현장에서 미래 교육의 현주소를 보다

팀 별 발표 및 피드백 현장

“이걸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최종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도,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모델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춰주세요. 이를 통해 아무리 좋은 논문을 쓰고, 연구를 한다고 해도,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워크숍을 마무리하는 권대용 교수의 마지막 말은 하늘에 뜬 이상적인 교육보다, 조금 덜 아름답고, 조금은 덜 완성되었다 해도 실제로 땅에 받을 딛고, 현장에서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흔히 우리가 ‘이상적인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이상만 좇다가 결국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에 매몰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경계하라는 말이었다.

현재 미래교사단은 교육 모델을 개발하면서 모델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워크숍 내용을 바탕으로 교육 모델을 개선하고, 모델학교에서 진행된 수업의 효과를 측정할 계획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확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10월에는 미래 교육 모델을 미리 체험해보고 싶은 학부모와 학생을 위한 ‘일반인 체험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며, 미래교사단이 개발한 교육 모델을 홈페이지에 과정별로 구현하여 미래 교육을 진행하고 싶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편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내년 초에 오픈 할 예정이다.

김보년 씨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미래교사단 1기가 올해 말까지만 활동할 예정이지만, 그들이 뿌린 씨가 싹을 틔우고, 더 많은 선생님의 참여를 이끌고, 기존의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보완해서 더욱 좋은 모델로 만들고, 다시 확산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결국 교육 혁신에 관심이 있는 선생님의 많은 참여가 주니어 소프트웨어 교육 사업의 성공으로 가는 열쇠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활동에 관해 관심이 생겼다면, 주소아 홈페이지에서 좀 더 다양한 정보와 미래 교육 사레를 확인할 수 있다.

하반기 수업 운영 계획 수립 발표 중인 김보년 씨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다.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 역시 사실상 종말을 맞았다. 보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배움’의 재미를 더한 변화된 수업이 새로운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미래교사단의 앞으로 행보를 기대해본다.

<원문보기 : https://news.samsung.com/kr/?p=35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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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학생봉사단 NANUM Volunteer Membe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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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부터 이틀간 용인에 있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제 5기 삼성전자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이하 ‘나눔VM’) 하계 캠프가 열렸다. 무더운 날씨에도 전국의 삼성전자 나눔 대학생 봉사단(이하 ‘삼나봉’) 5기 단원 대다수가 참여해, 젊음의 뜨거운 열정을 불태웠다. 개인의 작은 힘을 모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삼나봉 봉사단, 그들이 ‘특별한' 이유

올해 2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지난 6개월간 제 5기 삼나봉 단원들은 25개 팀으로 나눠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다. 다양한 분야와 주제들로 다채로운 봉사 활동을 펼쳐온 삼나봉 단원들의 여정은 삼성전자 대학생 봉사단 나눔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이 활동해온 모습을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누구라도 삼나봉만의 독특한 특징을 찾아낼 수 있다. 바로 ‘자발성’과 ‘주체성’이다. 이들은 주어진 봉사에 수동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직접 느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젊은이들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방법을 떠올리고, 또 이를 실천에 옮긴다. 바로 이 ‘적극적인 태도’가 삼나봉의 청춘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이번 나눔VM 하계 캠프 역시 삼나봉 대학생 봉사단들이 이 ‘적극성’이 없다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행사였다. 인재개발원에 모인 이들은 먼저 전반기 활동에 관한 피드백을 발표하고, 각자가 가진 봉사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지난 봉사 활동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남은 6개월을 더욱 보람차게 보낼 방법을 찾는 과정. 이는 이들이 후반기 봉사 계획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상반기 봉사 활동에 대한 피드백 발표 중인 이다예 5기 중앙자치회 회장

 

청춘은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논다!

상반기 활동 중 나눔 VM 단원들은 하나의 특별한 ‘임무’를 받았다. 단원들은 주제와 분야를 불문하고,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발견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계획해야 했다. 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것이 그들에게 주어진 ‘창의미션’의 정체. 25개 팀의 5기 단원들은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템’을 기획하기 위해 188일간의 시간과 열정을 들였고, 캠프 첫째 날, 드디어 그 결과물이 공개되었다.

▲창의미션 발표, 투표, 시상식 현장. 그리고 1등을 수상한 하늘색 사람 모형의 약 보관함

▲창의미션에서 우승한 부산 1팀(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보범 멘토, 서윤희, 한승윤, 위승규, 고혜주, 박해영 단원

기발하면서도 실용적인 아이템을 가져온 다양한 팀 중에서 부산 1팀은 ‘시각장애인의 올바른 약 복용을 위한 보관함’에 관한 솔루션을 발표해, 이번 ‘창의 미션’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부산 1팀의 솔루션은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할 예정이며 남은 하반기 삼성 나눔 대학생 봉사단의 기획 봉사로 선정되어, 전국적으로 확산·보급 될 예정이다.

이어 진행된 나눔VM 네트워킹은 삼나봉 단원들 모두가 친목을 다질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이었다. 즐겁게 몸을 움직여 서로의 어색함을 털어내며 하계 캠프의 첫날이 막을 내렸다. 캠프 2일 차에는 전날 창의미션에서 1등으로 선정된 부산 1팀의 솔루션 ‘시각장애인의 올바른 약 복용을 위한 보관함’에 대해 전체 단원들이 의견을 공유하고, 어떻게 확산할 수 있을지에 관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비록 자신의 아이디어가 채택되어 상을 받지 않았어도, 모든 단원들이 이 아이템이 사회에 도움이 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많은 의견을 발안했다. 이날의 열기로 미루어 본다면, 단원들의 피드백으로 보완된 이 아이디어가 실용화되어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날이 머지않아 보였다.

 

누군가의 멘티, 누군가의 멘토가 되다

부산 1팀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무의 서보범 씨는 대학시절 약 200시간이 넘는 봉사 활동을 경험했다. 그 시절 멘토링을 받았던 경험이 계기가 되어, 멘토로 지원하게 되었다는 그. 그가 처음 봉사를 시작한 이유도 바로 이 멘토링 덕분이었다고 한다. “봉사는 시간이 남으면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가진 시간과 물질을 쪼개 나눠서 하는 것”이란 멘토의 말 한마디가 그를 봉사의 길로 인도한 것. 대학생 봉사단에게도 자신의 멘토 같은 스승이 되고 싶다는 서보범 씨. 그는 “지금 멘토로 참여 중인 부산 1팀 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아이들에게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라며 겸손하게 이번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삼나봉을 넘어 더 큰 꿈을 위한 날갯짓, 서울 11팀

“저희 팀의 바람은 사회 속 작은 문제까지 해결하는 세상입니다”

이번 하계 캠프에 참여한 삼나봉 5기 단원 중에는 봉사활동 참여를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준비를 하는 학생들도 있다. 바로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정보 통합 앱’으로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당당히 결선 20팀 중 하나로 선정된 서울 11팀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한정민 멘토(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Q “중증장애인 단기 보호시설인 한벗둥지로 정기봉사를 다닌다고 들었습니다.”

A “일시적인 봉사를 피하고 꾸준히 방문할 수 있는 봉사 장소를 찾다가 한벗둥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멘티들도 이러한 뜻에 동참하여 매달 1회씩 정기적으로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봉사를 받는 사람들의 마음과 사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그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 기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앱 역시 그러한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세윤(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Q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엔 어떻게 공모하게 되었나요?”

A “한벗둥지에서 봉사를 하면서 저희 팀이 가장 많이 느낀 점은 ‘봉사 수혜자의 범위’가 애매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봉사 수혜자란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사회적 약자의 가족들에게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뿐만 아니라 그들이 밀어주는 보호자들도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단순히 문제를 그 개인에게 한정해서 해결하기보다 그들 모두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나아가 장애인의 인권 보장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정보 통합 앱’을 생각하게 되었죠. 그리고 조금 더 빨리 이 아이디어를 실용화해서,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줄 방법을 찾다가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김건희(고려대학교 심리학부)

Q “삼나봉 활동을 하면서, 기존의 봉사와 다른 점이 있었나요?

A “처음에는 봉사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삼나봉을 통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면서 수혜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다 보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그저 산책 삼아 걷는 공원 길이 그들에겐 위험천만한 장소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있나요? 이처럼 삼나봉의 경험은 저에게 사람마다 혹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관점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이는 보다 진지하게 봉사를 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효희(성신여자대학교 통계학과)

Q “삼나봉만의 특별한 점을 소개해주세요.”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주체적이고 지속적인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삼나봉 단원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주어진 봉사에만 수동적으로 참여해왔는데요. 지금은 직접 사회 문제를 찾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식견도 넓어졌어요.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제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꾸준히 삼나봉 활동을 하면서,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까지 병행하기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그들은 한결같이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들의 웃는 얼굴을 보니, 여전히 세상을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졌다. 또한, 앞으로 더 나은 세상이 올 것이란 기대도 되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열의를 다진 서울 11팀은 “그래도 저희 활동의 1순위는 한벗둥지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를 지속하는 것”이라며,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 역시 잊지 않고 있음을 전했다.

이렇듯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학생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나눔VM 하계 캠프의 1박 2일이 지나고 보니, 삼나봉 단원들의 특별함이 더욱 대단해 보였다.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하기는 어려운 일. 주위를 둘러보며 어려운 이들에게 꾸준히 시간을 들여 정성을 다하는 것. 그들의 노력과 따뜻한 마음씨는 그 자체로 어떤 ‘봉사 활동’보다 특별한 것이었다. 앞으로도 그들의 작은 날갯짓이 꾸준히 이어져 우리 사회가 좀 더 살기 좋게 변하는 순간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원문보기 : https://news.samsung.com/kr/?p=3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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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은 2010년 시작해, 올해 8년째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경쟁률만 9대1. 봉사 프로그램 중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미얀마∙말레이시아∙코트디부아르∙케냐∙ 베트남∙인도네시아∙페루 등 총 7개국으로 파견되며, 1주일간 진행된다. 이번 봉사단 파견 인원은 총 250명으로 국가당 30~35명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통역 △직업 교육 △IT 교육 △팀 닥터 등 다양한 분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지난 13일,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에서는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해외봉사단이 출국 전 현지에서 시행할 프로그램과 커리큘럼에 관한 교육을 진행한 것. 삼성전자 뉴스룸은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을 방문해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봉사단원들의 참여 계기와 각오를 직접 들어봤다.

 

“받은 도움을 돌려드릴 때라고 생각합니다”

▲현찬경(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씨는 9년간 아르헨티나에서 생활하며 갈고 닦은 스페인어 실력으로 페루 봉사단의 통역을 담당하게 됐다

이번에 페루 지역 통역을 담당하게 된 현찬경(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씨는 아르헨티나에서 중학교부터 대학교 1학년까지 살았다. 그는 “9년 동안 아르헨티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찬경씨는 “큰일은 아니더라도 조금이나마 받은 것을 나누고 싶다”며 “이젠 그 고마움을 돌려줘야 할 때”라고 봉사단 참여 계기를 밝혔다.

 

“아이들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베트남에서 직업교육(패션 디자인)을 맡은 정지홍(삼성전자 한국총괄)씨

정지홍(삼성전자 한국총괄)씨는 베트남의 직업교육 학교에서 패션 디자이너 교육을 맡았다. 그는 “그곳 학생들은 디자인이 아니라 봉제와 같은 제조만 교육을 받고 있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디자인∙VMD 등 패션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전문적인 내용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지홍씨는 패션뿐 아니라 직업과 관련한 다양한 것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짜고 있다. 이번 봉사 목표는 ‘학생들이 자신들만의 포트폴리오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 정지홍씨는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그 아이들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4번의 낙방… 드디어 합격! 꼭 가고 싶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IT 교육을 맡게 된 정민(삼성전자 무선사업부)씨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에 5번째 도전해 합격한 정민(삼성전자 무선사업부)씨. 신입사원 시절 독거노인 봉사활동에 참여해 봉사활동장을 맡은 적이 있다. 그는 “독거노인분을 도우면서 ‘평상 시에도 타인을 도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해외봉사에서 맡은 역할은 바로 IT 교육. 정민씨는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스마트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수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예전 개발 경험을 살려 스마트폰에 대해 재미있게 알려주고 돌아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 임직원 봉사단의 비타민C가 되겠습니다”

▲말레이시아로 봉사를 가는 3명의 대학생 봉사단 (왼쪽부터)△이윤영(인하대 국제통상학과 2학년), 베트남으로 봉사를 가는 △정창대(성균관대 화학공학과 4학년), 말레이시아로 봉사를 가는 문정원 학생(홍익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4학년)씨

이번에도 삼성전자 대학생 봉사단 ‘나눔볼런티어’ 단원들이 함께 한다. 이윤영 학생은 “고등학교 때 할머니∙할아버지 이야기를 듣고 자서전 제작 봉사를 했다”며 “자서전을 받아보고 미소 짓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번 봉사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다”며 “봉사 이후 내가 잘하는 것과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창대 학생은 2년 전부터 삼성전자 나눔 봉사단의 일원으로 국내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 나눔 봉사단 활동의 마침표로써 해외에서 봉사를 해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며 “베트남에서의 일주일이 1년 중 가장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대학생으로서 현지에서 비타민C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정창대 학생. 그는 “직업 교육이나 IT 교육 활동은 현업에 계신 임직원분들이 더 잘하시겠지만, 저희는 미디어 데이라고 하는 문화 교류 활동면에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젊음을 무기로 긍정 에너지를 전도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문정원 학생 역시 국내 삼성전자 나눔 봉사단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 나아가 해외에선 어떤 사람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궁금할 뿐만 아니라 내가 실질적으로 줄 수 있는 도움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며 지원 동기를 전했다. 구체적인 지원 동기만큼 당찬 포부도 인상적이었다. 문정원 학생은 “봉사 후 단원들이 ‘문정원은 이번 봉사에서 없어서 안됐던 한 사람’으로 느낄 수 있도록 활동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봉사단원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케냐팀의 팀 닥터를 맡으신 오형석(강북삼성병원 삼성헬스디자인팀)씨

2년 전 콩고민주공화국에 팀 닥터로 다녀온 오형석씨. 그는 “처음에는 ‘아프리카’라는 막막함 때문에 부담감을 느꼈던 게 사실”이라며 “의사로서 과거 아프리카에서 유행했던 메르스와 에볼라와 같은 감염병 예방에 관해 연구해보고 싶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해외봉사 참여 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오형석씨는 위생과 안전을 꼽았다. 현지에 가면 물이 나오지 않거나 단체로 배탈 또는 설사를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 그는 “봉사 기간 동안 매일 모든 봉사단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점검할 것”이라며 목표를 전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오겠습니다”

▲2017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 기획∙담당을 맡은 송재란(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씨

이번 해외봉사단의 기획∙담당을 맡은 송재란씨는 “기획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건 현지 청소년들이 우리들의 교육을 받고 취업에 유리하거나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고, 자립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며 “약 250명에 이르는 봉사단원들의 안전은 물론 현지 사정에 맞춰 원활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 기획자로서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 송재란씨는 “프로그램이 파견국에 ‘진짜’ 도움이 되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봉사단원이 많은 추억을 쌓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현지인들에게 꼭 필요한 봉사를 하는 게 궁극적 목표. ‘세상을 바꾸는 발걸음’을 뗀 이들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삼성전자 뉴스룸 원문보기 : https://news.samsung.com/kr/?p=337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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